간 손상에 면역력 위협하는 코로나 치료제

김수진 기자

입력 2020-09-16 17:37   수정 2020-09-16 13:15

    <앵커>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은 약은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인데요.

    하지만,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에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명암을 김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받은 약물은 두 가지,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입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을 31% 단축시키며, 치사율도 11.9%에서 7.1%로 줄인다고 밝혀졌습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을 억제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 위험을 최대 40% 낮춥니다.

    그러나 두 약물의 부작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A대학교 약학대 교수는 "렘데시비르나 덱사메타손은 중증 환자에게만 쓴다"며 "부작용보다는 코로나19로 목숨을 살릴 수 있느냐가 중요해 약물 부작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위장관 장애, 호흡부전, 알레르기 같은 이상반응을 나타내는 빈도가 12%로 크며 치료 후 관찰이 필수인 사람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예지 / 대한약사회 여약사이사(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부센터장)

    "간 독성, 신장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간질환(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치료 후 무척 피로하거나 황달 등 증세가 나타나는지 유심히 관찰이 필요합니다."

    사용 후 정자 수·정자 운동성이 감소했다는 연구도 있어 젊은 남자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RNA 중합효소를 저해하는 작용기전 때문에 임신부에게는 금기입니다.

    덱사메타손은 강한 스테로이드제라 면역 저하 위험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예지 / 대한약사회 여약사이사(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부센터장)

    "(면역 저하로) 2차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은 피하도록 하고.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은 대사성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잠복결핵 환자가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면 면역 저하로 생기는 바이러스 재활성화 때문에 결핵이 활발해 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적절한 약제를 통한 코로나 19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치료 후 관리에 대한 인식도 커져야 할 때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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