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판' 논란 소공연 회장 '해임'...식물단체 정상화?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9-15 17:44   수정 2020-09-15 17:57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탄핵
    직무대행 체제로…'정상화' 노력
    <앵커>

    이른바 '춤판 워크숍', '가족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700만 소상공인들의 공분을 샀던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결국 해임됐습니다.

    그동안 업무 불능 상태였던 소상공인 대표단체가 정상화의 궤도에 오르면서, 코로나 재확산으로 생존의 기로에 선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유일 법정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에 내몰린 와중에, 수장인 배동욱 회장이 세금으로 걸그룹을 불러 술판을 벌이고 '가족 일감 몰아주기', '부적절한 보조금 사용' 의혹에 휩싸이면서 내홍을 겪어왔습니다.

    이후 배 회장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엄중 경고 조치, 사무국 노조의 검찰 고발이 이어졌고 결국 임시총회를 통해 배 회장의 탄핵안이 의결됐습니다.

    <현장음>

    "(참석한) 24명 전원이 해임에 찬성해 배동욱 회장의 해임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음을 선포합니다."

    사실상 모든 업무가 마비돼 식물 조직으로 전락했던 소공연은 김임용 수석부회장의 직무대행체제로 전환, 파행 3개월만에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생존의 기로에 놓여있는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합니다.

    정부가 피해가 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업종마다 지원금이 다른데다, 받더라도 손해를 만회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소공연은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는 공식 창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김임용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수석부회장)

    "배동욱 회장 취임 이후의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계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올곧게 대변하며 정부와 국회, 중기부 등과 새로운 동반자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인터뷰> 장기수 / 소상공인연합회 노조위원장

    "소상공인연합회가 진정으로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일에 새로운 집행부와 상생의 정신으로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다만, 배 회장이 탄핵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내부 갈등을 잠재울 자정 노력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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