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특화서비스 봇물…"물들었때 배 띄우자"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9-18 11:00   수정 2020-09-18 10:59

    <앵커>

    최근 증권사들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금융자산을 보유한 VVIP, 즉 초고액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가 하면, 고액자산가를 투자사업 파트너로 참여시키는 등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학개미운동' 열풍에 개인투자자 유치를 두고 격렬한 경쟁을 치른 국내 증권사들.

    현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초고액자산가를 모시기 위한 2차전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른바 VVIP 서비스 경쟁에 돌입한 겁니다.

    이 가운데 단연 선두 주자는 삼성증권.

    현재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고객수가 무려 2,300명(자산 71조원)에 달하는데, 최근엔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멀티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전담조직까지 신설하며, 투자사업 파트너 참여 등 본격적인 특화 서비스 제공에 나섰습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역시 올해 새롭게 선보인 특화 서비스를 앞세워 초고액자산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소형 증권사도 초고액자산가 유치 경쟁에 발 벗고 나서긴 마찬가지입니다.

    패밀리오피스에 강점이 있는 신영증권을 비롯해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도 골프대회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초고액자산가 모시기에 한창입니다.

    자산관리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점이 초고액자산가 마케팅 강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국내 주요 증권사의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의 비율은 전체 고객의 1% 미만으로, 이들로부터 벌어드린 수익만 전체 자산관리 부분의 18%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대체투자나 국내 대체투자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내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부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증권사간 고액자산가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예상됩니다."

    상위 1%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로 무장한 증권사들.

    증권사간 벌이는 초고액자산가 쟁탈전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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