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생태계 구축…에너지 혁신기업 육성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9-22 17:42  

    <앵커>

    최근 들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초기 사업모델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정부가 이런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은 2,029개.

    전체 벤처기업(3만7천개, 2018년 기준)의 5.5.%나 됩니다.

    에너지 벤처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9.4%로 전체 벤처기업(7%)이나 중소기업(5.9%)보다 높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5.8%)역시 벤처(5.5%)나 중소기업(0.7%) 보다 많습니다.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지면서 이들 기업의 성장 잠재력도 더 풍부해 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신생기업 가치평가 기준 마련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인터뷰> 안지영 쏘울에너지(태양광발전 분야) 대표

    "최근에 IT기술을 접목한 여러가지 형태의 산업들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데요. 산업이 활성화 되기 전에 거기에 맞는 기준과 원칙과 표준화를 만들어 준다면..."

    <인터뷰> 한기범 에이투엠(풍력발전 분야) 부사장

    "풍력사업쪽에서는 발전기 제조사들이 데이터 보안문제를 들어 데이터를 공유한다든지 데이터를 공개한다든지 하는 것이 힘들어요."

    정부는 폐쇄적이고 경직된 에너지 산업의 틀을 바꾸고, 투자부터 제품개발, 유통까지 에너지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2025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을 현재의 2배 수준인 4,000개로 늘리고,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재원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해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와 함께 에너지혁신 기업들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공기업,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유망기업 발굴과 금융지원, 제도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전이 사업화를 돕고, 한국거래소는 기술특례 상장을 활성화하게 됩니다.

    또 에너지공단과 VC협회가 각각 융자와 투자지원에 나서게 됩니다.

    에너지 산업 분야별 육성안도 마련됐습니다.

    태양광의 운영과 관리산업의 육성을 위해 태양광 운영 표준매뉴얼이 만들어지고, 대형발전소는 예측 분석업무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바뀝니다.

    또 풍력단지의 설계와 타당성 검토시 중소기업의 참여는 늘어나고, 풍력단지의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 지원도 이뤄집니다.

    2022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성능의 안전성 평가, 분류체계를 마련해 재활용 서비스와 배터리 재사용 제품 산업에 에너지벤처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에너지 산업 전환기에 맞춰 유망 기술기업 지원에 나선 정부

    이번 에너지 혁신기업 육성 정책이 그린뉴딜 정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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