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자숙 끝 복귀…"용기 냈다"

입력 2020-09-24 22:16  

래퍼 마이크로닷 (사진=연합뉴스)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본격 컴백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심경을 전했다.
그는 "`프레이어`(PRAYER) 9월 25일 12PM 공개되는 앨범이며,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앨범 수록곡 가운데 `책임감`(Responsibilities)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다고 한 그는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지만 용기를 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사진=마이크로닷 SNS)
앞서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부모의 사기 의혹이 처음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이후 피해자 증언과 관련 서류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증폭되자 사과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는 과거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는 지난달 24일 아버지 신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고, 어머니 김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후 이들이 법원에 상고 포기서를 제출하면서 원심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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