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동차부품공장 화재 큰 불길 잡아…"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0-09-26 12:13  

잔불 정리에 장시간 예상


인천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한 끝에 1시간 3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철골 구조물로 된 공장 2층 내부가 상당 부분 탔으나 건물 1∼2층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 14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건물은 2층짜리로 1층은 또 다른 업체가 사용 중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1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관 80명과 펌프차 등 차량 36대뿐 아니라 소방헬기와 무인방수탑차 등도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불이 난 뒤 검은 연기가 수십m가량 치솟았고, 관련 신고도 90건 넘게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1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며 오전 10시 53분께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은 2층 내부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빨리 대피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초기 진화는 했으나 잔불 정리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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