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국경 문 여는 태국…첫 입국 대상은 中 관광객

입력 2020-09-30 12:20  


태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중순 국경 문을 걸어 잠근 뒤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빗장을 푼다.
코로나 사태로 고사 직전인 관광업을 살리는 동시에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게 하려는 조처로, 첫 입국 대상은 중국 관광객이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내달 8일 중국 광저우에서 관광객 120명이 특별관광비자(STV)로 유명 관광지인 푸껫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30일 보도했다.
광저우에서 상당 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들은 에어아시아 전세기 편으로 광저우에서 푸껫 공항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7명의 중국 기업인도 전용제트기 편으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다고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 장관은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착하는 푸껫 공항에는 컨테이너를 개조한 임시 코로나19 검사 시설이 마련된다.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관광객은 격리 호텔로 이동해 14일간 머무른다.
그러나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관광객은 `조사 중인 환자`(PUI)로 분류돼 지정된 병원으로 옮기게 된다.
STV는 90일간 체류할 수 있고, 여기에 두 차례 추가 연장이 가능해 최장 270일간 태국에 머무를 수 있는 제도다.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1단계 STV 시행 단계에서는 관광객 수가 1주에 300명으로 제한될 것이며, 추후 진행 상황을 보고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CSA측은 또 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이 제안되고는 있지만, 당분간은 모든 관광객이 2주간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껫주 당국은 STV 프로그램에 대비해 73개 호텔이 격리시설로 신청했다면서, 객실 수는 5천800여개라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STV 프로그램을 이용한 해외 관광객 방문은 우선 푸껫섬과 꼬사무이를 대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11월에는 유럽에서도 단체 관광객이 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5%를 차지할 정도로 태국 경제에서 비중이 높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비상사태가 발효된 3월 중순 이후로는 해외 관광객이 전무하다시피 하면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태국 푸켓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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