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제주 관광객 몰린다…"코로나 장기화 여행 안 미뤄"

입력 2020-10-06 11:53  



추석 연휴보다도 한글날 연휴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국내 관광객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가을 시즌(9∼11월)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국내 관광객 1천명을 대상으로 `2020년 가을 시즌 제주 여행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가을 시즌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복수 응답)로 `10월`이 57.2%로 가장 큰 비중이 차지했다.
9월과 11월에 제주 여행을 계획한 국내 관광객은 각각 14.7%, 28.1%에 불과했다.
특히, 한글날 연휴(10월 7∼11일)에 제주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가 17.1%로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6일) 15.0%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제주 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이 56.6%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동 거리가 적당해서`(31.8%),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28.8%) 등 이유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제주도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1.3%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위험하다`는 응답은 6.6%였다.
코로나19 이후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응답자의 43.4%가 코로나19 이후 제주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감소했다는 응답은 12.1%였다.
가을 시즌 제주 여행에서 특별히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숙박업소 위생 상태`(50.9%)가 가장 많았다.
`음식점 위생 상태`(38.3%), `이동수단 위생 상태`(35.9%), `공항, 비행기 등의 위생 상태`(33.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쇼핑 장소의 위생`(14.1%), 타 관광객의 개인 방역 준수 정도`(13.3%), `관광지 위생 상태`(12.3%)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시즌 제주 여행의 예상 체류 기간은 평균 3.59일로 답했으며,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평균 39만4천810원을 예상했다.
동반인 수는 평균 3.20명으로 나타났다.
방문 예정 지역으로는 성산일출봉을 선택한 비율이 5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름·한라산(43.0%), 중문관광단지(38.3%), 이중섭거리·서귀포올레시장(37.7%), 협제∼금릉해변(36.5%), 용담해안도로(33.3%) 순이었다.

올해 국내 여행 여부에 관해서는 95.6%가 `있다`고 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는 여행을 미루지 않고 많은 사람이 이미 국내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 고선영 센터장은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순한 실외활동이 아닌 실외 레포츠 활동에 대한 선호 성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가을 시즌 연휴 기간 관광객 분산을 고려한 방역과 마케팅 시기 조정, 실외활동 홍보 확대, 관광객 개인 방역 준수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글날 연휴 제주 여행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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