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경제> "美中 반도체 전쟁 다음은 환율 전쟁"...미국 견제에도 '중국증시'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입력 2020-10-06 14:24  

<주식경제> "美中 반도체 전쟁 다음은 환율 전쟁"...미국 견제에도 '중국증시'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 방송 : 한국경제TV <주식경제> (월~금 10:50~11:40)
● 진행 : 이종우 앵커
● 출연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중국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 확장의 힘이 중국 시장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늘 중국 경제와 시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Q. 中 빠른 경제 회복 원동력은?
= 코로나 경제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로 전세계에 전염병을 퍼뜨린 원조국이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가장 먼저 방역을 끝내는 바람에 중국의 수출이 좋은 것은 전체 수출의 12~15%가 방역물품이다. 이런 특수도 있고, 코로나 방역을 빨리 끝낸 후 생산활동의 정상화와 전세계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값싼 가성비 좋은 제품에 대한 열풍이 불고 중국 제품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 3월 이후 중국은 한 달만 빼고 PMI가 50 이상이다. 하반기 경기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볼 수 있다.
 
Q. 中 위안화 강세 지속...전망은?
= 박스권에서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강세는 경제를 반영하는 환율은 아니다. 중국 환율은 정부가 조절하는 환율이고 시장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수준은, 미국이 지금 기술전쟁을 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는 환율 전쟁으로 불이 붙을 것인데 거기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면 사전에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시그널로도 보이고, 펀더멘털로 얘기하자면 중국 무역 흑자가 크긴 크다. 계속 대미 흑자도 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금리차인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채권시장을 보면 이미 외국인들이 중국 국채 시장의 10%를 샀다. 금리차를 노린 자금의 유입에 주목해야 한다.
= 환율이 급격하게 절상되면 이것은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수출업체 도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폭 절상할 일은 없을 것이다. 중국의 환율은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6.5~6.8 정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 미국 대선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지금 기술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정 안되면 금융 카드를 던졌을 때 제일 쉽게 시비 걸 수 있는 부분이 환율이기 때문에 그 변수가 있을 수 있다.
 
Q. 中 5중전회 관전 포인트?
= 중국은 키워드 정치를 한다. 시진핑 집권 후 중국의 꿈,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 같은 추상적인 단어를 내놨는데, 2기 들어서서 새로운 경제정책을 낼 때 잡아낸 키워드가 `쌍순환`이다.
= 중국 전체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7~18% 밖에 안된다. 중국 5개년 계획에서의 핵심은 내수 확대와 기술 국산화가 중요 키워드가 될 것이다.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중요한 전략적 메시지가 `미국이 지금 무역으로 세계 밀어붙이고 있지만 우리에겐 영향이 없고, 우리의 방향은 수출이 아닌 내수다`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주는 것이다.
 
Q. 美 상무부 SMIC제재 뉴스 1주일 경과, 이후 제재 아직?
= 통상 상장사들은 악재가 있으면 버틸때까지 버티다 막판에 악재를 주말이나 쉬는 날 슬쩍 공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의 SMIC가 홍콩증시에 아주 흥미로운 선제적(?)인 공시를 했다. 미상무부의 산업안전국(BIS 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 BIS와 연락했더니 SMIC에 대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첫째는 SMIC의 공시를 보면 "미국 상무부의 산업 보안국이 미국 수출 통제 규정 EAR744.21 (b)에 따라 일부 공급 업체에 서신을 발행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여기에 답이 있는 것 같다.
= 둘째는 이 수출입제한규정이 BIS가 화웨이에 부과한 BIS의 제재명단(Entity List)는 아니라는 것이다. 수출규제는 미국기업이 허가를 받으라는 것이고, 제재명단(Entity List)은 미국이외 국가 기업도 미국기술이 10%이상 들어간 제품이나 장비 소프트웨어등을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 이번 EAR744.21의 규정은 미국기업들 이외기업은 SMIC와 거래해도 제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일본과 유럽기업 한국기업들은 제재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제재를 받는다 치더라도 그 충격이 화웨이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 셋째는 BIS가 보낸 서신에 포함된 SMIC의 자회사만 제재대상인데 그렇다면 2013 년 7 월에 설립된 SMIC North(북방)은 SMIC와 베이징시 정부가 공동 투자 한 12 인치 첨단 공정 집적 회로 제조 공장인데 이공장은 제재대상 리스트에 빠져 있다.
 
Q. 화웨이, 美 때리기 속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타산계획, 천재계획, 나니완계획
- US-Tech Free 전략
- 내수중심 생존 기술돌파구 모색
 
Q. 美, 中반도체 굴기 막기...中 대응은?
= 중국을 단기적으로 좌초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은 2~3년전까지만 해도 반도체 굴기를 하고, 미국과 한국을 뛰어넘겠다는 상상을 하진 못했다. 이게 현실로 닥치는 바람에 시간을 당기는 효과가 나왔고, 중국의 반도체 전략은 최소 5년 전략으로 가는 것이다.
= 미국이 갖고 있는 전세계 독점하다싶은 기술은 실리콘이다. 실리콘 베이스 기술에선 미국이 대부분 갖고 있다. 이것을 제재하면 중국이 방법이 없는데, 중국이 생각하는 것은 실리콘이 아닌 탄소계열 반도체다. 중국은 이것으로 빠르게 이전하고, 국가가 엄청난 돈을 투입하고 있고 더 투입할 예정이다.
 
Q. 中 차세대 자동차 기술력과 전망은?
= 전기차는 배터리 가격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보조금 산업이다. 테슬라를 보려면 중국 시장을 봐야한다.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공장을 중국에 짓는데, 이것이 답이 된다. 배터리를 보면 삼성 포함해서 한국기업이 세계 최고 기술을 가졌지만, 불과 3년만에 CATL이라는 회사가 세계 1등을 하게 된다.
= 기술은 시장을 못 이긴다. 아직 전기차 시장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아직 전체 시장은 중국이 쥐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보다도 자율주행자동차의 발전가능성에 집중해보면 좋다.
 
Q. 중국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 심리는 경기보다 세고, 경기는 이익보다 세다. 지금 중국 시장은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
= 중국의 테크주를 보면, PDR보다도 PSR이나 PER을 봐야 한다.
= 포스트 코로나 관련주를 보면, 분노의 소비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국경절 소비가 우선 중요하고, 여행관련주나 자동차를 주목해보면 좋다. 음식료나 국산화 대상에 들어간 테크 기업 등이 4분기에 주목하면 좋다.
 

10시 50분부터 11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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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은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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