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김소은, 짠한 현실에 용기 더한 ‘성장캐’의 완성판

입력 2020-10-07 08:40  




배우 김소은이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 능동형 여주로 떠올라 화제다. 짠한 현실에 용기를 더해 ‘성장캐’의 완성판을 만든 것.

지난 6일 방송된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9화에서는 드디어 자신의 소설을 출간하기로 마음먹은 나은(김소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우(지현우 분)의 도움으로 소설 출간의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한 나은은 강단 있는 말투로 “나 더 이상 강우씨랑 안 될 거 같아요”라며 이별을 고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어 이 틈을 타 자신에게 고백한 18년 지기 남사친 현진(박건일 분)의 꿈을 꾼 나은은 당돌하게 다가오는 그의 모습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깨어나 “이 개꿈 진짜”라며 몸서리치는 면모로 이전에 강우를 향해 날카롭게 따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한 나은은 출판사에 계약 파기 요청을 했지만 다시 생각해달라는 말에 마음이 동요되어 깊이 생각에 잠기는가 하면 지아(차수연 분)의 도움으로 출판 사기로 좌절되었던 소설을 다시 연재할 수 있게 돼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그러나 나은은 힘들게 온 기회에 망설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이 그가 지금까지 받았던 상처가 얼마나 큰지 짐작게 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새 글을 쓰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내 마음에 단단한 뿌리가 생기고”,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라는 내레이션으로 성장통을 겪으며 청춘이 빛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이로써 배우 김소은은 강우에게 차가운 말투로 헤어짐을 고하는 모습부터 생각지 못한 친구의 고백에 당황한 면모까지 인물의 다채로움을 살려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고자 하는 능동적인 여주인공의 모습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끌어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편,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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