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윤주희, 상냥한 웃음 뒤에 드리운 ‘분노 눈빛’

입력 2020-10-09 12:50  




‘펜트하우스’ 윤주희가 역대급 시월드 속에서 창살 없는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아나운서 출신 재벌가 며느리 고상아 역으로 전격 출격한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 오는 10월 26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윤주희는 ‘펜트하우스’에서 이규진(봉태규)의 아내이자 헤라팰리스 입주자들의 모임 ‘헤라클럽’ 막내 고상아 역을 맡았다. 극중 고상아는 한때 촉망받던 아나운서였지만 지금은 법조계 집안 3대 독자 외아들 이규진과 결혼, 내조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물. 극강의 마마보이 이규진 때문에 허울뿐인 재벌 며느리로 전락한 고상아는 돈줄을 틀어쥔 시어머니로 인해 월 200만 원 생활비에, 시어머니 컨펌 없이는 콩나물 100g도 살 수 없는 짠내 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고상아는 남편의 월급을 단 한 번도 만져본 적 없지만, 교양 있는 척, 세상 행복한 척, 사랑받는 척하는 반쪽짜리 결혼생활을 한다.

무엇보다 드라마 ‘리턴’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가감 없이 뽐냈던 윤주희가 주동민 감독과 또 다시 재회하면서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 다양한 작품 속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윤주희가 우아함이 흐르는 재벌가 며느리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당미가 엿보이는 고상아로 어떤 감칠맛을 더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윤주희가 알맹이 없는 결혼생활 속 쇼윈도 재벌가 며느리 고상아로 변신한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 고상아가 고급스런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단아한 원피스를 입고 고풍스러운 집에 서 있는 장면. 누군가를 목격한 후 화들짝 놀란 고상아는 상냥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지만, 이내 분노를 삼키는 듯한 미소를 보여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과연 고상아의 동공을 커지게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어떤 상황에 맞닥뜨렸을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윤주희는 ‘펜트하우스’ 속 고상아 역을 맡은 데 대해 “고상아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가득 찬 헤라팰리스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 응원과 애정 어린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은 “윤주희는 흡인력 있는 인물 표현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극의 흥미를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라며 “‘펜트하우스’ 적재적소에서 활약을 펼칠 고상아의 숨겨진 속사정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 오는 10월 26일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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