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UG의 반값 아파트?"…제값 못받는 HUG공매

전효성 기자

입력 2020-10-09 19:26   수정 2020-10-09 19:39

HUG 공매 낙찰가율 50% 그쳐
최초 공매가 1250억, 낙찰가 633억 그쳐
미분양 물건 낙찰가율 급락…98%→26% '뚝'
송석준 의원 "공매 고집 말고 다양한 활용법 찾아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 사고가 발생한 매물에 대해 제값을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분양 물건`의 경우 최초공매가 대비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경기 이천)이 공개한 `HUG 공매 실적`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HUG가 진행한 공매 매물의 평균 낙찰가율은 최초 공매가 대비 50%에 그쳤다.
5년간 HUG는 보증사고가 발생한 △환급이행사업장 △미분양물건 △제척부지 281건에 대해 공매를 진행했다.
이들 매물의 최초 공매가격은 총 1,257억원 수준이었으나 최종 낙찰가격은 633억원으로, 최초 공매가격 대비 낙찰가율은 50%에 그쳤다.
특히 가장 많은 공매가 진행된 `미분양 물건(130건)`의 낙찰가율은 최근 수년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5년 81%에 달했던 미분양 물건의 낙찰가율은 2016년과 2017년까지 86%, 98%까지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2018년 65%의 낙찰가율을 보이더니, 2019년에는 51%, 올해는 26%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최초 공매가격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진 셈이다.
송석준 의원은 "아무래도 이렇게 낙찰가가 떨어지면 HUG의 재정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송 의원은 "낙찰가가 떨어지면 꼭 공매만 고집할게 아니라 다른 공기업과 협업해서 청년주택,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예상되는 HUG의 영업이익(중장기 재무관리계획안)은 2,807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848억원의 58%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아울러 HUG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직전해(B)보다 떨어진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경기 이천). 사진 제공=송석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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