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도 꼬집는 서울 아파트값…"4년간 58.2% 상승"

전효성 기자

입력 2020-10-12 14:23  


최근 4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50% 넘게 올랐다는 지적이 한 여당 의원으로부터 나왔다. `3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2% 올랐다`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장과는 크게 차이가 있는 지표다.
12일 한국감정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8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이는 지난해(8억원)보다 5.5% 오른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감정원은 실거래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을 계산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016년 5억3,300만원에서 2017년 5억9,100만원, 2018년 6억8,600여만원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올해는 8억4,400만원을 기록해 4년만에 58.2% 상승했다.
4년간 서울 25개 구 중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였다. 성동구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2016년 5억8,1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0억7,800만원으로 85.3% 뛰었다.
영등포구는 4억9,700만원에서 8억6천만원으로 72.9% 뛰었고, 광진구는 5억8,900만원에서 10억800만원으로 70.9%, 송파구는 7억4천만원에서 12억5,100만원으로 69.0% 올랐다. 수도권에선 성남시 수정구가 3억5,800만원에서 7억1,300만원으로 거의 2배(98.7%) 올라 아파트 평균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아파트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로 17억6,200만원에 달했다. 뒤이어 서초구 16억5,800만원, 용산구 14억5,500만원이었고, 경기도 과천시가 13억5,300만원으로 서울 송파구(12억5,100만원)를 1억원 넘는 차로 따돌렸다.
그 다음으론 성동구(10억7,800만원), 광진구(10억800만원), 마포구(9억5,500만원), 동작구(9억2천만원), 성남 분당구(9억600만원) 순이었다. 수도권 시·군·구 중에서 7곳은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원을 넘겼고 10곳은 9억원을 넘긴 것이다.
작년과 올해 아파트값을 비교했을 때는 서울에선 중저가 아파트의 상승세로 강북구와 은평구 등지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한 규제가 가해진 강남권이나 용산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은 상승세가 미미하거나 값이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강남구는 작년(18억원)에 비해 2.1% 내렸고 용산구는 작년(15억2,200만원) 대비 4.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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