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 신규 확진 1만4천명 돌파…역대 최대치

입력 2020-10-14 21:27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4천명대에 돌입하며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1만4천231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34만40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만3천868명)보다 360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여전히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러시아에선 지난 9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1만2천126명)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5월 11일 신규 확진자 수(1만1천656명)를 추월한 뒤 연일 최대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5월 초·중순 1만1천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던 현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8월 중순 4천명대까지 줄었으나 9월 초 다시 5천명대로 올라서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의 신규 확진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는 하루 동안 4천5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34만4천4명으로 집계됐다.
한때 6천명대까지 치솟았던 모스크바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5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들어 급속도로 재증가하고 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6학년부터 11학년(우리의 중·고교 과정) 학생들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 동안 원격 수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시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차단 조치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의 조기 가을방학을 실시한 바 있다.
또 기업들에도 30% 이상의 직원들을 원격 근무 체제로 돌리도록 조치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전날 환자 급증으로 전국 병원의 코로나19 전용 병상이 90%까지 찼으며, 일부 지역은 거의 100% 가까이 찬 상태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러시아에선 가을·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일반 감기와 독감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19 방역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외국과의 항공편 운항 재개는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다음 달 1일부터 일본과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코로나19 대책 본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항공편은 모스크바-도쿄 노선에 주 2회, 블라디보스토크-도쿄 노선에 주 1회 운항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이밖에 세르비아, 쿠바 등과도 항공편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한국과의 정기 항공편 운항도 지난달 27일부터 재개하고 한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도 해제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난 3월 중순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데 이어, 3월 말부터는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었다.
그러다 지난 8월 1일 영국, 터키, 탄자니아 등 3개국과의 항공 운항 재개를 시작으로 대상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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