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소비 호조에도 옵션만기에 '미끌'…다우, 0.39% ↑

입력 2020-10-17 05:57   수정 2020-10-17 06:39

S&P500, 0.01% '보합' 마감
WTI, 0.2% 하락한 40.88달러


미국 뉴욕증시가 긍정적 소비지표에도 옵션 만기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12.11포인트, 0.39% 상승한 28,606.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 0.01% 오른 3,483.81에 그쳤고, 나스닥 지수는 42.32포인트, 0.36% 하락한 11,671.56에 장을 마감했다.

● 상승 불씨 살린 `소비 지표`·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이날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다섯 달 연속 증가했고, 지난 8월의 0.6% 증가보다 상승 폭이 대폭 확대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7% 증가도 훌쩍 넘어섰다.
소비자 심리 지표도 양호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1.2로, 전월 확정치인 80.4에서 상승했다. 시장의 전망 80.5도 웃돌았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이날 시장의 하락을 막았다.
화이자는 오는 11월 셋째 주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부양책 협상은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미국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의 대변인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전일 펠로시 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검사 계획과 관련해 사소한 수정만 가하는 형태로 민주당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부양책 규모를 기존에 제시한 1조8천억 달러보다 증액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여당인 공화당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한 등 협상 타결 여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점도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영국과 프랑스 등 각국이 봉쇄 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일부 주에서는 사상 최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올랐지만,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다.
여기에 시가총액 비중이 큰 애플 등 주요 기술주가 하락세를 나타낸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주요 종목 중에는 유럽 규제당국의 737MAX 비행 재허가를 받은 보잉(1.89% 상승), 코로나19 백신 긴급승인이 예상된 화이자(3.83% 상승) 등이 이날 강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인 애플 주가는 1.4% 내렸고 아마존 역시 2%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28% 하락했다. 산업주는 0.71% 올랐다. 에너지는 2.3%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3% 상승한 27.41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 0.08달러 내린 40.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6%(0.24달러) 떨어진 4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 소비가 많은 미국과 유럽 대륙의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향후 수요 염려가 제기된 것이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영국과 프랑스가 통행금지 등 봉쇄 조치를 도입한 가운데 미국 역시 중서부를 중심으로 3차 확산이 본격화하는 분위기이다.
국제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50달러) 떨어진 1,90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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