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32명 확진…마트·술집 등 산발감염

입력 2020-10-17 14:35   수정 2020-10-17 15:43


요양병원, 재활병원, 대형마트, 술집 등 여러 집단을 고리로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3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244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이 중 병원 종사자가 11명, 입원환자가 9명, 보호자가 9명 등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 사례 감염경로를 종사자를 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검사 확대 여부, 노출자와 퇴원자 관리 등을 점검 중이다.
SRC재활병원 옆에 요양병원이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도 제기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장 확인을 통해 위험성 등에 대해 점검하겠다"며 "가장 우려되는 것은 (재활병원과 요양병원에서) 교차해 종사하는 인력이 없었는지 등이다. 건물 자체는 따로 쓰고 있지만, 매우 가까운 거리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조사·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이 중 마트 종사자가 5명, 이들의 가족이 3명이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사례에서는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 됐다.
인천 남동구의 카지노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 사례에서는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요양병원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59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환자가 46명, 병원 종사자가 7명, 간병인이 6명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는 20%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8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78명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6.8%)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중환자 통계 용어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중증도 단계를 구분해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중환자 분류 기준 중 중증에 포함됐던 산소마스크 치료자를 중증에서 제외하고, `중증`과 `위중` 2단계로 분류하던 것을 단계 구분 없이 `위중증` 단일군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변경 이유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를 중심으로 임상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환자의 병상 배정·분류와 중증도 분류를 일치시키기 위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소마스크 치료자가 중증에서 제외되는데, 과거 위중증 분류 환자 중 산소마스크 치료자는 평균 6% 이내였다"며 "따라서 전체 (위중증) 환자 규모가 조금 줄어드는 경향은 있다. 계속해서 잘 모니터링 하겠다"고 부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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