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희 “고객과 상호작용...글로벌 1위 힘의 원천” [2020 쇼퍼런스]

고영욱 기자

입력 2020-10-21 17:17  

패키지를 바꾼 바나나맛 우유. MZ세대는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는 걸 좋아한다. (임성희 박사 제공)
“MZ세대는 항상 테크놀로지를 이용해서 브랜드와 상호작용하고 창의적인 과정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한국경제TV가 `다가오는 신인류의 시대`라는 주제로 오늘(21일) 개최한 `2020 글로벌인더스트리쇼퍼런스`에 ‘디지털로 유희하다’ 세션 강연자로 나선 임성희 SK텔레콤 5GX 미디어사업 CoE(이하 임성희 박사)는 MZ세대를 사로잡을 두 번째 성공비결로 ‘연결’을 꼽았다.
임성희 박사가 정리한 연결은 ‘누가 우리의 고객인지’,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내용을 과감하게 실천하는 소통의 과정이다.
● “고객이 좋아하는 걸 파악하라”
임성희 박사는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 마케팅 성공사례를 들었다. “1974년 출시된 바나나맛 우유는 MZ세대에겐 올드한 이미지의 상품이다. 어떻게 하면 MZ세대가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제품 패키지에서 ‘ㅂㄴㄴ’을 지웠다”고 말했다. “이렇게 출시된 ‘ㅏ ㅏ ㅏ맛 우유’는 MZ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비워진 자음을 재치 있게 채우고 SNS에 공유하는게 유행하면서 ‘ㅏ ㅏ ㅏ맛 우유’를 찾아다니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폐선박을 활용한 독특한 컨셉의 젠틀몬스터 쇼룸. (임성희 박사 제공)
또 다른 사례는 선글라스·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다. 임성희 박사는 “젠틀몬스터가 강남 한 복판에 강원도에서 가져온 폐 선박을 박거나, 전통 목욕탕을 개조한 독특한 컨셉의 쇼룸을 만든 것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고객층인 ‘패션 피플(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치를 파악해 과감하게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BTS도 마찬가지다. 임 박사는 “낯선 장르로 데뷔한 BTS가 팬 층을 두텁게 확보할 수 있었던 계기는 팬들의 요청대로 일상공유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그동안 유행했던 신비주의 컨셉과 완전히 다르다”며 “늘 함께하고, 도와주고 싶은 친구가 됐다”고 덧붙였다.
팬들과 소통하는 BTS의 모습. (임성희 박사 제공)
● “매순간 함께 하라”
임성희 박사는 BTS가 팬들과 상호작용하는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로 두 가지를 꼽았다. “BTS가 성공하면 팬들에게 소고기를 선물하기로 했는데, 이를 전국 각지의 보육원에 보내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다.
또 “BTS가 빌보드 소셜 아티스트 상을 탄 2018년, 수상식 파티에 가지 않고 소셜라이브로 팬들과 기쁨을 나눠 매순간 연결된 느낌을 줬다”고 평가했다.
임 박사는 “그러자 팬들이 BTS 음악을 미국 라디오 방송에 조직적으로 신청해 빌보드 상위에 올려놓는 것으로 보답했다”고 말했다.

강연하고 있는 임성희 박사
● 이론·실무 겸비한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임성희’
임성희 박사는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경험한 미디어 콘텐츠 엔터터인먼트(MCE)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 박사를 취득하고 SK경영경제연구소, SK텔레콤,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 아이리버 동영상 그룹장 등을 거쳤다. 지금은 SK텔레콤 5G 미디어사업 CoE로서 미래 산업을 조망하고, 현실로 구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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