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하루 사망자 1천명 넘어…접촉자 추적 마비사태

입력 2020-10-23 09:11  


미국이 `코로나19` 가을철 재확산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이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또 다시 하루 1천명을 넘어섰다.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100명을 넘겼다고 22일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21일 사망자는 1천124명으로, 하루 사망자 수로는 지난달 15일(1천288명) 이후 한 달여 만의 최대치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와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통상 사망자 확대는 신규 환자가 늘어난 뒤 2∼3주의 시차를 두고 일어난다.
21일에는 또 6만2천735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주별 상황을 보면 31개 주에서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신규 환자가 감소한 주는 하와이주 1곳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주에서는 21일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2천366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 가설한 야전병원에 첫 환자가 입원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주민들과 병원들이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데 감사한다"며 "하지만 또한 이게 오늘 위스콘신의 현실이란 점에서 슬프다"고 말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21일 하루 신규 환자가 1천명 이상 나왔고, 입원 환자 수는 석 달 만에 최고치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노스다코타주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신규 환자가 하루 평균 101명씩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환자 수로는 미국 내에서 최고치다.
이를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 대입해 환산할 경우 거의 하루에 4만명의 환자가 나오는 꼴이다.
이 주에서는 환자가 갑자기 급증하면서 감염자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작업이 마비됐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면서 담당자를 배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노스다코타주 보건국은 최근 관리들이 더 이상 감염자의 접촉자를 추적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직접 접촉자와 연락해 조치를 취하라고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감염자 접촉자 추적 업무를 담당하던 주방위군 50명에게 이 같은 지침을 통지하는 업무를 맡겼다.
또 사우스다코타주는 노스다코타주 다음으로 인구 10만명당 신규 환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응급전화인 911콜센터 2곳에서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나오면서 콜센터가 폐쇄됐다. 그 결과 푸에르토리코에서는 911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36만8천520명, 사망자 수를 22만2천577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미국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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