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글로벌 삼성' 남기다 [이건희 별세]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0-25 18:33   수정 2020-10-25 18:33

    <앵커>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27년간 삼성그룹을 이끌면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제는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일대기를 이지효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78세.

    2014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5개월 만입니다.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42년 1월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8남매 가운데 일곱째, 아들 셋 중에서는 막내였습니다.

    초등학교 때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일본 아이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영화를 보거나 기계를 만지는 데 심취했습니다.

    일본에서 중학교를, 서울에서 고등학교(서울사대부고)를 졸업했고,

    일본 와세다 대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유학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1966년 24살에 귀국해 동양방송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부인 홍라희 씨를 만나 결혼한 것도 이맘때입니다.

    1987년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세상을 떠나면서 45살의 나이에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장음>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87년 취임식)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와 질병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기도 했습니다.

    1982년에는 양재대로에서 교통사고가 나 하반신을 크게 다치기도 했고,

    폐 부근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발견돼 미국에서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경영권 불법 승계와 비자금 조성 의혹이 폭로되면서,

    삼성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인생의 가장 큰 시련을 맞게 됩니다.

    이후 이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특별사면을 받아 1년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합니다.

    마지막까지 `변화와 혁신`을 외치던 이건희 회장은 78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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