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로나 통제 안 한다" VS 바이든 "패배했다 백기 흔든 것"

입력 2020-10-26 06:24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우리가 백신과 치료제, 다른 완화 분야를 갖는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대유행을 통제 하에 두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중하겠지만, 그 이전에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인위적인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발언이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마스크 착용이나 봉쇄 등 코로나19를 막으려는 조치에 미온적이었지만, 통제하지 않겠다는 명시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에) 패배했다는 백기를 흔든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든은 "메도스의 발언은 말실수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이번 위기의 시작부터 무엇인지 솔직히 인정한 것"이라며 "(바이러스에) 패했다는 백기를 흔들며 그것을 무시함으로써 바이러스가 단지 사라지길 희망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수백만 명의 미국 가족이 고통스러워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 감염으로) 백악관에서 두 번째 확산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확산 통제를 포기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에서도 비판적 언급이 나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우리는 확산을 막기 위해 옳은 것을 하는 것으로 구성된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이 있다"며 "그것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그것이 확산을 막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과학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지난 2월 밥 우드워드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보다 5배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그 8개월 후 트럼프의 대처는 재선 시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촌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도 뉴햄프셔주 등에서 유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마크 쇼트 비서실장 등 최측근 참모들의 잇따른 감염에도 선거 유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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