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직구족 142% 증가…3조4천억 벌어

박해린 기자

입력 2020-10-27 12:00  


개인투자자가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잔고는 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12조원 대비 142.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6%(22조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국(2조3,000억원), 홍콩(2조1,000억원), 일본(9,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1,94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익 1,154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가 해외주식으로 벌어들인 돈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8월말 해외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평가손익은 3조4,000억원으로 두 달 전과 비교해 2조원 늘었다.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도 늘고 손실 규모 또한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월 평균 해외장내파생상품 거래규모는 55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46조9,000억원 대비 60.5% 증가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의 거래 손익은 -8,788 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손실 규모인 -4,159억원의 2.1배 수준이다.
FX마진 거래도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월평균 FX마진 거래규모는 13조원으로 지난해 6조6,000억원 대비 6조4,000억원(97.4%) 증가했다.
이 기간 거래 손익은 -1,208 억원으로, 지난 한 해 전체 손실규모의 2.4배 수준이다.
금감원은 "해외주식은 국내주식에 비해 정보접근성이 낮아 주가 변동 리스크에 크게 노출될 수 있다"며 "`묻지마식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또 "해외장내파생상품과 FX마진거래 등 고위험상품은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리스크 분석을 통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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