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하에 활주로 야간 유세…지지자, 추위에 병원 실려 가

입력 2020-10-29 07: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항에서 야간 유세를 해 지지자들이 추위 속에 떨었고, 일부는 병원으로 실려 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애플리 공항 이착륙장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유세 후 참석자들은 차량을 대놓은 주차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마치고 에어포스원을 타고 떠난 후 버스가 오지 않아 수백 명의 참석자는 추위와 싸워야 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을 타고 떠날 무렵 기온은 거의 영하에 이를 정도로 떨어져 있었고, 노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몇 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다.
NBC는 노인과 휠체어 사용자, 어린이를 둔 가족 등 최소 30명이 치료를 요구하는 상태라고 보도했고, WP는 최소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다.
주차장까지 3마일가량을 걷거나 구급차·경찰차에 실려 간 이들도 있었다.
지역지 오마하 월드헤럴드의 애런 샌더포드 기자는 트위터에서 트럼프 캠프가 버스를 충분히 제공했지만, 공항 밖 2차선 도로가 유세 후 한 방향으로 통제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떠난 지 3시간 30분이 지난 이튿날 오전 0시 30분이 되어서야 집회 장소에서 사람들이 다 빠져나갔다고 한다.
네브래스카 민주당 상원의원인 메건 헌트는 트위터에서 "오마하의 밤은 춥고 눈이 내리고 있다"며 "트럼프는 정말 당신을 돌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WP는 "이 혼란과 혹한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트럼프 대통령 유세마다 동반된 건강 위험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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