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파트 엄마와 쌍둥이 의식불명…극단 선택 가능성

입력 2020-10-30 14:13   수정 2020-10-30 15:03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쌍둥이 자녀 2명이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A(39·여)씨와 그의 쌍둥이 자녀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의식 불명 상태인 이들을 발견했다.

A씨와 그의 쌍둥이 자녀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발견 당시 A씨는 아파트 안방에서 두 자녀와 함께 쓰러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 내부에서는 A씨가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으며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아파트에서 자녀 2명만 데리고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녀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극단적인 선택 시 사용하는 도구가 발견됐다"며 "A씨와 자녀들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남선우  기자

 gruzam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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