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5단계 이르다"…방역통제력 상실 우려

홍헌표 기자

입력 2020-11-26 17:23   수정 2020-11-26 17:56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월초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583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논의는 이르다는 입장인 가운데 의료계는 방역 통제력이 상실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583명으로 지난 3월 6일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로만 보면 지난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에는 못 미치지만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1차 대유행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수도권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이 402명이 나왔고, 이 중 서울이 208명으로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2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문제는 감염의 고리가 더 다양해지고 발병 지역도 점점 넓어지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확산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3차 대유행이 당분간 더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포함해 추가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한 1차 때보다 전파속도가 빨라 골든타임을 놓쳐 방역 통제력마저 상실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조심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효과가 다음 주부터 나올 것으로 보여 지금과 같은 환자발생 규모는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 주 정도 되면 반전 추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도권 2.5단계 격상 기준은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씩 계속 나오는 상황이어서 오늘 격상은 기준상 맞지 않고 2단계 격상의 효과성을 판단하기 전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방역과 거리두기에 전국민적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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