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 지속에 가계빚 1,765조 '사상 최대'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5-25 12:00   수정 2021-05-25 13:29


우리나라 가계 빚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생활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로 투자)로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65조 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뜻한다.
1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 말(45조 5천억 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1조 1천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율은 9.5%로 2019년 4분기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은 1,666조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931조 원)은 1분기에만 20조 4천억 원 불었다. 증가폭은 전분기(20조 2천억 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제에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735조 원)도 1분기에 14조 2천억 원 뛰었다. 증가폭은 전분기(25조 5천억 원)에 비해 줄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매매와 전세관련 수요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자금 수요, 주식투자 수요 등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기타대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추이를 창구별로 보면 4분기 말과 비교해 예금은행에서 18조 7천억 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은행은 아니지만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에서 5조 6천억 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0조 3천억 원의 대출이 늘었다.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3조 1천억 원 늘어난 99조 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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