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바이벌' 오종혁 "스토킹 당한 적 있다…숙소 들어와 입던 속옷 훔쳐가"

입력 2021-09-10 07:02  




`썰바이벌`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려 `증발`된 여자친구 썰이 만장일치 레전 썰에 등극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출연한 가운데 `증발`이 레전 썰로 선정됐다.

`증발`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였다. 썰남은 당시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언제부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 이름을 부르고, 상견례 날짜를 착각하기도 했다. 썰남은 그럴 때 마다 여자친구에게 독한 말을 내뱉었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는 "헤어지자"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알고보니 알츠하이머에 걸렸던 것이다.

썰을 들은 황보라는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다른 MC들도 안타까운 사연에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썰은 만장일치로 레전 썰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가슴 먹먹한 사연뿐만 아니라 분노를 일으키는 썰들도 등장했다. 불법 도박에 빠진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마피아` 썰을 들을 오종혁은 도박은 고치기 어렵다는 생각과 함께 "지인의 아내가 임신 중에도 온라인 불법 도박을 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썰을 들려줬다.

오종혁이 들려준 이야기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스토킹에 대한 일화였다. 그는 클릭비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스토킹 방법이 굉장히 다양했다. 팬 분들이 숙소에 들어와 속옷과 옷, 현금을 가져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현금은 이해가 되는데, 좀 수치스러웠던 것은 아무리 세탁을 해놨어도 입던 속옷을 가져간 것"이라고 덧붙여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소재 불문, 장르 불문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토크쇼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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