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판매 쇼크에 흔들린 월가···어닝시즌 개막에 주목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1-14 23:54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오늘 장 초반 시장을 움직이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12월 소매판매 수치가 기대보다 좋지 않았다는 겁니다. 시장에서는 12월 소매 판매가 11월보다 0 1%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로는 1.9% 감소로 나타났습니다. 11월의 소매 판매 성장률도 이번에 정정이 됐는데 기존 전월비 0.3%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투자심리에는 좋지 않은 숫자로 수정이 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나온 통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온라인 판매가 8.7% 감소했는데, 상대적으로 감염병의 영향을 덜 받는 온라인 판매가 많이 줄었다는 것은 물가 상승 문제가 시장 예측보다 경기를 더 둔화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지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장 전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열린 어닝 시즌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미국 내 자산 1위 투자은행 JP모간의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292억 달러, 주당순이익 3.33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이 사장 예상보다 좀 낮고,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지만 제이미 다이먼 CEO가 이 기간동안 얻은 순이익 가운데 18억 달러가 대손충당금을 해제한 데서 나왔다고 말한 것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잠재적 손실에 대비해 쌓아둔 자금을 이익으로 반영하면서 재무제표는 좋아졌지만 시장이 생각한 만큼 사업 호조로 돈을 번 것은 아니라는 뜻이 되는 거니까요. 이 부분을 제외하면 JP모간의 주당순이익은 2.86달러로 낮아집니다. 프리마켓에서 JP모간의 주가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웰스파고 역시 대손충당금 해제로 비사업부문 이익을 거두면서 컨센서스보다는 높은 순이익을 발표했는데요, 다만 웰스파고의 경우에는 매출의 시장 추정치보다 10% 이상 상승한 208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웰스파고는 개장 전 거래에서 2%대 주가 상승을 보였다가 소매판매 지표 발표후에는 상승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씨티그룹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오늘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씨티그룹은 매출 170억달러, 주당순이익 1.99달러를 기록했고 블랙록의 실적은 매출 51억달러, 주당순이익 10.42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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