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와르르' 31,000달러 붕괴..."11일 美 CPI가 변곡점"

입력 2022-05-10 08:41   수정 2022-05-10 08:48

"나스닥·비트코인 동조화 현상 심화"
"美 4월 CPI 완화시 비트코인 반등 가능"
"비트코인, 3만 3천 달러 지지선 유지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CNBC는 "연준의 금리인상 움직임을 주시하며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이 10% 이상 급락했다"면서 "비트코인 지지선이 무너지며 가격이 3만 1천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11월 6만 8천 달러를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연준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지속하다 이날 3만 1천 달러까지 무너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 발키리 인베트스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나스닥 지수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맥클러그는 "비트코인과 나스닥 지수의 동조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이날 나스닥 지수가 4% 이상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역시 10% 가까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20%를 돌파하며 나스닥 지수를 비롯한 미국 증시가 위축됐다"면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가고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지속 할 경우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2만 5천 달러까지 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가상화폐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유야 하세가와(Yuya Hasegawa) 비트뱅크 애널리스트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4월 CPI가 가상화폐 시장의 일시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PI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 완화가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모두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선 심리적 지지선인 3만 3천 달러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캔터링 클락(Cantering Clark)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의 4월 CPI 상승률이 낮아질 경우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며 "위험자산을 둘러싼 투자 심리도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악화될 경우 가능성은 낮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0% 하락한 30,66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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