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늘려 말어? "…'큰손' 국민연금 선택은

입력 2026-05-23 10:38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의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주식 투자 비중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28일 서울에서 제5차 회의를 열어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국내주식 보유 비율의 조정 여부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5월 의결한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자산배분 목표는 국내주식 14.4%, 해외주식 38.9%, 국내채권 23.7%, 해외채권 8.0% 등이었다.

이후 계속된 코스피 상승세로 국내주식 투자액 비율이 높아지면서 기금위는 올해 1월 회의를 열어 국내주식 비중을 14.9%로 0.5%포인트(p), 국내채권 비중을 24.9%로 1.2%p 높이고 해외주식 비중은 37.2%로 1.7%p 낮춰 잡은 바 있다.

자산배분 비중이 목표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용하는 범위(전술적 자산배분[TAA] ±2%포인트·전략적 자산배분[SAA] ±3%포인트)를 포함하면 국내주식은 최고 19.9%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코스피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이미 24.5%까지 상승했다. 최근 증시 흐름을 고려하면 실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이미 25%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이달 중순 열린 제4차 기금위 회의에서는 올해보다 높은 수준의 국내주식 비중을 반영한 중기 자산배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비중 확대 폭을 두고 신중론과 확대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연기금은 수익성과 함께 안정성을 중시하는 만큼 코스피가 이미 8,000포인트에 근접한 상황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리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시각이 있다.

반면 시장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점치고 있고,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만큼 수익 기회를 제한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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