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우울증 심할수록 필러·보톡스 시술 경험 많아"

입력 2017-01-24 18:06  

"중년여성 우울증 심할수록 필러·보톡스 시술 경험 많아"

호남대 전현진 교수팀 '중년女 우울증과 미용성형 상관성' 논문서 주장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한 중년여성일수록 미용성형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대학교 뷰티미용학과 전현진 교수팀은 한국미용학회지 최근호에 '중년여성의 스트레스 및 우울이 미용성형수술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 교수팀이 2015년 4월 광주에 거주하는 40∼59세 중년여성 2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3.0%포인트)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연구에서 정서적 우울감이 큰 여성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미용성형은 필러·보톡스 시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200명의 우울 지수 평균은 3.07점(5점 만점)으로, 97명의 우울 지수가 평균보다 높았고 103명은 낮았다.

스트레스 평균은 2.81점(5점 만점)으로, 93명(46.5%)이 평균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다.

연구에 따르면 필러·보톡스 시술을 한 32명 중 23명(71.9%)이 정서적 우울 지수가 큰 여성이었다.

코 성형을 한 여성 23명 중 18명(78.3%), 주름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 15명 중 14명(93.3%), 지방 주입술을 받은 여성 8명 전체(100%), 모발 이식수술을 받은 여성 9명 중 8명(88.9%)도 정서적 우울감이 큰 집단에 속했다.

또한 코 성형을 한 여성 23명 중 16명(69.6%), 주름 제거수술을 받은 15명 중 11명(73.3%)은 외모·신체 스트레스가 높았다.

사회 스트레스가 큰 여성은 적은 여성보다 주름제거수술을, 가족 스트레스가 큰 여성은 적은 여성보다 기미·주근깨·반점 제거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현진 교수는 "중년여성의 성형은 신체·사회적 변화로 겪게 되는 중년의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응답한 중년여성의 월 소득은 200만원 미만 16명, 200만∼300만원 미만 49명, 300만∼400만원 미만 57명, 400만∼500만원 미만 46명, 500만원 이상 32명이었다.

직업별로는 전문직 58명, 전업주부 39명, 사무직 57명, 서비스직 28명, 기타 18명이었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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