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들 "대박 수준"…몬스터볼 무료충전소도 많아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가 우리나라에서 정식 출시되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테마공원인 대전 오월드가 포켓몬고 게임의 새 '성지'(聖地)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이 오월드에서 유난히 잘 플레이 되고 있다.
포켓몬고 게임은 스마트폰 상의 증강현실 프로그램에 나타난 포켓몬을 잡는 것인데, 오월드에는 게임 참여자가 잡을 수 있는 포켓몬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선호하는 희귀 포켓몬이 자주 등장해 게임동호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포켓몬을 잡는 데 쓰는 일종의 포획무기인 몬스터볼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포켓스톱도 일반지역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6일에도 오월드에는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려는 젊은 동호인들이 모여들었다.
포케몬고 게임동호인 김서희씨는 "우연히 오월드에서 게임을 실행했다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잘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정도면 게임동호인 사이에선 대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게임이 특별히 잘 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월드가 테마공원이라는 점에서 기존 동물원, 놀이시설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된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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