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내주 '김정남 살해 규탄' 대북전단 살포

입력 2017-03-02 11:59   수정 2017-03-02 12:49

탈북자단체, 내주 '김정남 살해 규탄' 대북전단 살포

(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남 암살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다음 주 중 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에 "풍향을 고려해 이르면 오는 7일께 전단살포 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장소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이나 오두산통일전망대 중에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북한 정권의 김정남 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천만 장가량 보낼 예정"이라며 "세습독재권력 유지를 위해 타향살이 하는 형까지 무자비하게 독살하는 김정은의 만행을 북한 동포에게 그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전단에는 '형님을 살해한 악마, 인간백정 김정은'이라는 제목 아래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VX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한 설명과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김정일의 맏아들임을 표기한 김정남의 사진과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사진 등이 실렸다.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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