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우수성 확인'…외국서 신고리 방문 잇따라(종합)

입력 2017-04-13 17:42  

'한국 원전 우수성 확인'…외국서 신고리 방문 잇따라(종합)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 1400)가 적용돼 가동 중인 신고리3호기를 벤치마킹하러 외국 정부·기업 관계자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내 워크숍 참석차 동유럽 국가에서 온 정부, 원전 운영사 등 원자력 고위 관계자 10명이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새울원자력본부를 찾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7개국에서 왔다.

이들은 새울본부 주요현황, 한국 원자력산업 역사, 신형 가압경수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과 4호기 주 제어실 등을 둘러봤다.

방문한 한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APR1400의 우수성을 알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IAEA는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해 최근 동유럽 각국의 원자력 전문가를 경북 경주에 초청해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4일에는 한국의 한수원처럼 러시아의 국영 원전기업에 해당하는 로사톰사 경영진 10명이 새울원전을 찾아 APR1400 현장시찰을 했다.

5일에는 영국 정부 주요 인사가 한국 원전 산업계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신고리원전 3호기를 찾았다.

6일에는 슬로바키아 정부 주요 인사 7명이, 12일에는 폴란드 에너지 차관 등 4명이 각각 방문했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원전 도입 예정국으로 한국형 원전의 수준을 이해하고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월에 설계자와 운영자로 구성된 원전 소유자그룹 PWROG 기술회의, 11월에 한국수력원자력과 국제원자력기구(KHNP-IAEA) 멘토링 모임에 참여하는 해외 주요 인사 등이 새울원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새울본부 관계자는 13일 "최근 외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한국형 신형 가압경수로인 APR1400 노형으로 가동하는 신고리원전을 보기 위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며 "신고리원전 건설과 운영현장 등을 시찰한 뒤 안전성, 우수성에 공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상업가동을 시작한 신고리원전 3호기는 국내 25번째 원전이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국내 처음으로 수출된 원전과 같은 모델로 국내 최대 규모인 140만㎾급이며, 기존 100만㎾급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

설계수명은 60년으로 기존 40년 대비 50% 향상했고, 내진설계 규모도 6.5에서 7.0으로 강화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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