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靑정책실장 내정자…이론·실천 겸비 '재벌 개혁 기수'

입력 2017-05-21 12:47   수정 2017-05-21 12:53

장하성 靑정책실장 내정자…이론·실천 겸비 '재벌 개혁 기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표적인 사회 참여적 지식인으로 꼽힌다.

1990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 자본주의의 대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재벌을 비롯한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성찰과 실천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연대 활동 등을 통해 학계 및 시민사회 영역에서 재벌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참여연대에 오랫동안 함께 몸담아온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1997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은 뒤 삼성 계열사 간 부실ㆍ부당 거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기업구조 개선, 소액주주 운동 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 주총 때마다 참석해 삼성 공격에 앞장서며 '삼성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1999년 삼성전자 주총에 참여해 8시간 30분 동안 집중투표제 도입,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관개정을 요구하며 삼성전자를 코너로 몰아 표결까지 가는 공방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2006년에는 '장하성 펀드'로 불린 '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를 주도했다.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투명한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 목적을 둔 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장 교수는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는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해 국민정책본부장을 지냈다.

장 교수는 진보 성향 경제학자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사촌 사이이기도 하다. 장하성 교수의 누나는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전 장관이다.

▲ 광주(64) ▲ 고려대 법대·미국 뉴욕주립대 얼바니대학원 경제학 석사·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박사 ▲ 고려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 ▲금융개혁위원회 자문위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 자문위원 ▲한국증권학회 이사 ▲한국금융학회 회장 ▲ 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 겸 고려대 부설 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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