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크나큰 "음악 팬들의 마음 끌어당기고 싶어요"

입력 2017-06-06 11:54   수정 2017-06-06 20:33

그룹 크나큰 "음악 팬들의 마음 끌어당기고 싶어요"

새 싱글 '그래비티' 발표…"첫 콘서트 때 무대 소중함 알았죠"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보이그룹 크나큰은 지난해 석 장의 음반을 냈지만 아직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차트 10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데뷔 1년 된 그룹에게 멜론 100위권 진입은 높은 산.

하지만 가요계에서는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데뷔 당시 평균 신장 185㎝인 '장신돌'이란 점에 주목했지만 멤버들의 고른 가창력과 절도있는 춤 실력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해 '2016년 상반기 데뷔한 8명의 유망한 K팝 가수' 중 한팀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새 싱글 '그래비티'(GRAVITY)를 발표한 크나큰은 "1년을 활동하고서 내는 음반이어서 일정 궤도에 진입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진다"며 "차츰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져 우리도 활동에 의욕이 생기고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음반 공백기 동안 이들은 서울에서 2회,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총 3회, 대만에서 1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

희준은 "첫 콘서트를 해보니 확실히 가수는 공연하며 살아야 하는 직업이란 것을 깨달았다"며 "평소에는 느끼지 못한 기분이었다. 콘서트가 아닌 연습실에서 춤출 때가 20배는 더 힘든 것 같다"고 웃었다.

인성도 "공연하면서 내가 가수란 점이 뿌듯했다. 무대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승준은 "대만 팬들은 열정적이고, 일본 팬들은 귀엽다. 한국 공연 때는 무대 올라갈 때부터 뭉클해져서 울 뻔했다"고 말을 보탰다.




새 싱글은 "크나큰의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싶은 포부를 담아 '그래비티'란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데뷔곡 '노크'(KNOCK)를 비롯해 '백 어게인'(BACK AGAIN), '유'(U) 등 지금껏 남성미를 강조한 댄스곡을 선보였다면 이번 타이틀곡 '해, 달, 별'은 R&B 곡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 곡에는 헤어진 연인을 낮과 밤 언제나 주위를 맴도는 해, 달, 별에 비유해 이별 후 느낀 감정이 담겼다.

멤버들은 "날씨는 더워지는 데 R&B 장르가 맞을까 고민도 했다"며 "'유' 활동 때 나온 곡이었는데 데모곡만 듣고도 너무 좋아 그 느낌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모든 곡은 용준형과 함께 비스트의 곡을 썼던 작곡가 김태주와 함께 작업했다.

멤버들은 "김태주 작곡가는 멤버들의 보컬 장점을 잘 알아서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 준다"며 "마치 요리를 할 때 재료에 밑간하고 프라이팬을 예열한 뒤 바삭하게 구워 예쁘게 접시에 담아내듯이 음색에 따라 파트를 잘 나눠줘 맛깔스럽게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해, 달, 별'의 안무는 '춤꾼' 지훈이 구성했다.

지훈은 "타이틀곡 안무는 처음 짰다"며 "노래가 춤추기에 밋밋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안무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후렴구에서는 우리의 긴 팔과 긴 다리를 강조한 동작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평소 작곡에 열의를 보이는 유진은 이번에 다른 그룹인 맵식스의 새 앨범 수록곡 '클로저'(Closer)를 김태주와 공동 작곡하기도 했다.

유진은 "다른 가수의 앨범에 내 곡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어서 기분이 남달랐다"며 "우리 팀의 곡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나큰은 네이버 V라이브와 자체 제작 인터넷 리얼리티인 '마이 크나큰 텔레비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V라이브에서는 12시간 연속 방송을 하는 기록을 세웠고, '마이 크나큰 텔레비전'에서는 코믹한 게임 등을 선보여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인터넷 영상을 통해 이들에게 '입덕'(入+덕후·팬이 되다)한 국내외 팬들도 많다.

인성은 "영상을 통해 원거리의 해외 팬들도 점차 생겨나는 것 같다"며 "생방송인 V라이브를 할 때는 영어뿐 아니라 아랍어로도 반응 글이 올라와 신기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신인으로 불렸는데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싶어요. 모든 음원 순위에 진입하고 싶고, 공연을 통해 더 많은 해외 팬들도 만나고 싶어요."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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