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DF, 영국내 원전 건설비용 또 올려

입력 2017-07-03 19:18  

프랑스 EDF, 영국내 원전 건설비용 또 올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남부의 '힝클리 포인트 C' 원자력발전 건설·운영 사업자인 프랑스 국영 에너지업체가 건설비용 추정치를 높였다.

프랑스 EDF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건설에 애초 추정보다 15억파운드(약 2조1천750억원) 많은 196억파운드(약 28조4천억원)가 들 것으로 추정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EDF와 중국 국영기업 중국핵전집단공사(CGN)는 지난해 9월 영국 정부와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EDF와 CGN이 각각 66.5%, 33.5% 지분율로 영국 남부 힝클리 포인트 원전 단지에 2025년까지 EDF 기술의 원자로 2기를 짓는 사업이다.

완공 시 600만 가구, 영국 전력 수요의 7%를 차지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계약 당시 CGN은 총사업비의 3분의 1을 대기로 했다.

EDF는 또한 원자로 1호기 완공 시점이 최대 15개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 대변인은 "모든 초과비용을 포함해 건설비용은 사업자 부담"이라고 말했다.

계약상 영국 정부는 EDF-CGN 측이 원전 가동을 시작한 이후 35년간 1메가와트시(Mhw)당 92.50파운드의 판매가격을 보장하는 보조금을 주기로 약속했다.


EDF와 CGN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프로젝트에 합의하면서 영국 정부가 브래드웰 등 다른 두 곳의 원전 프로젝트를 발주하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브래드웰 원전 프로젝트에는 CGN이 66.5%를 투자해 중국 기술의 '화롱원' 원자로를 짓기로 했다. 중국으로선 유럽지역 원전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셈이다.

한편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주체인 누젠 컨소시엄의 지분 60%를 보유한 도시바는 한국전력에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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