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비빔장·볶음고추장…'간편 소스' 인기몰이

입력 2017-10-08 14:12  

만능비빔장·볶음고추장…'간편 소스' 인기몰이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간편 소스의 인기가 뜨겁다.

1∼2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고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방송)'이 유행하면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소스가 쏟아지고 있다.

파스타·스테이크 소스부터 불고기·잡채 등 한식양념, 쌀국수 양념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소스류 전체 매출은 383억원 규모로, 작년보다 11%가량 늘었다.

굴 소스·스키야키 소스 등이 포함된 수입오리엔탈소스류 매출은 27.1% 증가했다. 스테이크 소스·살사 소스 등 수입웨스턴소스는 21.5%, 덮밥 소스·떡볶이 소스와 같은 상온소스는 14.7% 매출이 올랐다.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소스류의 종류는 약 400여 개에 달한다.

이마트의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소스 매출은 32.4% 증가했다.

최근에는 분말이나 액상 형태로 넣기만 하면 하나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완성형(메뉴형)' 소스가 인기다.

문지명 이마트 조미료 바이어는 "간편식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의 출시로 소스류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간편요리소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파스타소스 시장만 지난해 643억원 규모였으며, 고기양념장 시장 규모는 183억원 수준이었다.






식품업계에서도 간편 소스 경쟁이 치열하다.

CJ제일제당의 장류 전문 브랜드 해찬들은 육수나 추가양념 없이 된장찌개를 완성할 수 있는 편의형 조미된장을 출시했다.

대상㈜ 청정원은 간편소스 브랜드 '고메레시피'를 출시하고 탄투리치킨양념, 오징어보쌈양념, 연탄불고기양념 등 10종을 선보였다.

라면 업체들도 소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팔도는 비빔면 액상수프를 별도 제품으로 만든 '만능비빔장'을 출시했다.

5월 말부터 비빔장을 사은품으로 넣은 비빔면 1천만개가 40일 만에 완판됐고, 고객 요청이 이어져 단독 상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소스를 한정판으로 발매했다.

이달 초 5천개가 온라인 주문 1시간 만에 매진됐으며, 지난 19∼22일 진행된 추가 예약 판매에서는 2만1천개가 접수됐다.

편의점에도 '만능소스'가 있다.

CU(씨유)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만능 볶음고추장을 별도로 포장한 파우치 상품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기존 간편식 소스 상품보다 약 10배 이상 판매율이 높을 정도로 인기라고 CU는 전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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