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삼양그룹은 유럽 1위 냉동베이커리 기업인 아리스타그룹과 손잡고 냉동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삼양사의 식자재 유통 브랜드 서브큐가 다양한 RTB(Ready to Bake·해동 후 발효과정 없이 바로 구울 수 있는 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RTB 제품은 발효까지 모두 끝난 상태여서 오븐에 굽기만 하면 누구나 프리미엄 페이스트리를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삼양사는 설명했다.
기존 제품은 해동 후 1∼2시간 이상의 발효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RTB 페이스트리 제품은 조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삼양사는 5월부터 아리스타의 대표 제품을 수입해 판매 중이다. 9월에는 냉동베이커리 공장을 완공하고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상업 생산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 유일의 RTB 냉동베이커리 생산·수입 업체가 된다"며 "아리스타와의 제휴로 다양한 브랜드의 RTB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자체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서울 카페쇼 2017'에 참가해 다양한 RTB 제품을 선보인다.
세계 냉동베이커리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2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7.1%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대규모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를 제외하고 레스토랑, 카페 등의 외식업계에서만 약 1조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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