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전 세계 '보행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연다.
행정안전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보행안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 환경정책과 개선사례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보행환경 조성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은 '보행안전이 교통안전정책의 핵심'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보행 중 사망자 줄이기, 보행과 대중교통의 연계 강화, 중앙-지자체 협업방안을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인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정책' 시간에는 캐나다의 '워크 메트로 밴쿠버' 단체의 샌디 제임스 대표가 밴쿠버의 보행자 친화적 정책과 문화, 시사점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보행자를 위한 도시 가로 디자인' 세션에서는 미국 도시교통전문가협회의 파브리지오 파르티 부장이 보행안전을 위한 가로 설계기법 등을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인 '보행자 권익 향상을 위한 문화 및 제도개선방안'에서는 프랑스 '도로위협반대연대'의 샹탈 페리숑 회장이 나와 어린이 통학로 안전과 교통약자 보호정책 등을 전한다.
세션 이후에는 하동익 서울대 교수 등 7명의 전문가가 종합토론을 펼친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가 40%에 이르는 만큼 보행안전 분야는 어느 분야보다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보행안전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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