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8년 대선후보군 윤곽…유력 주자 출마선언 잇따를 듯

입력 2017-11-28 03:17   수정 2017-11-28 04:00

브라질 2018년 대선후보군 윤곽…유력 주자 출마선언 잇따를 듯

다크호스로 꼽히던 유명 방송인은 불출마 선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2018년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연립정권에 참여하는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아우키민 주지사는 전날 밤 브라질사회민주당 지도부와 장시간 대화를 하고 나서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 다른 대선 주자가 나오면 경선을 벌이게 된다.

아우키민 주지사는 지난 2006년 대선에 출마해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유력 주자는 룰라 전 대통령과 극우 기독교사회당(PSC)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 아우키민 주지사 등이다.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을 중심으로 한 우파 연정은 사회민주당(PSD)의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과 민주당(DEM)의 호두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 가운데 한 명을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우파 연정의 대선 후보는 내년 4∼6월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과 2014년 대선 후보였던 중도좌파 지속가능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도 조만간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시우바 전 의원은 2014년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8년 대선 정국에서 다크호스로 꼽히던 유명 TV 방송인 루시아누 후키는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도우파 사회주의대중당(PPS) 대선후보로 출마가 예상됐던 후키는 한 신문 기고를 통해 "브라질의 발전을 위해 다른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201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여유 있게 선두를 질주하면서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노동자당은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의원의 지지율은 룰라 전 대통령의 절반 수준이지만,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룰라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2018년 대선 투표일은 10월 7일, 결선투표는 10월 28일이다. 대선과 함께 주지사, 연방 상·하원 의원, 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도 동시에 진행된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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