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음, 또 쐈군'…北 도발에도 방산주 '무덤덤'

입력 2017-11-29 11:18   수정 2017-11-29 11:23

[특징주] '음, 또 쐈군'…北 도발에도 방산주 '무덤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될 때마다 주가가 치솟던 방산주가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빅텍[065450]은 전날보다 0.34% 오른 4천420원에 거래 중이다.

빅텍은 최근 북한 핵실험 직후인 9월 4일 19.04%가 오르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발사한 7월 4일에는 15.97%가 오르는 등 북한의 도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산주로 꼽힌다.

북한의 도발이 곧 주가 급등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빅텍의 대주주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은 장중 한때 7% 오르기는 했지만 금세 상승 폭을 잃고 평소 수준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다른 방산주도 특별한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테크윈[012450](0.57%), LIG넥스원[079550](0.51%) 등도 상승 폭이 크지 않다.

한국항공우주[047810](-0.40%), 퍼스텍[010820](-0.71%) 등은 되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감으로 움직인 주가가 대개 짧은 시간에 평소 수준을 되찾는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자들이 북한 도발에도 예민한 반응을 자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날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의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국내에서 유일한 군용 항공기 제작업체라는 강점에도 올해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아직 바닥을 탈출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이고 불확실성도 다수"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5만2천원으로 깎았다.

최 연구원은 또 "LIG넥스원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가이던스)를 1조9천900억원에서 1조8천370조원으로 7.7% 내렸고,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1천170억원에서 468억원으로 60% 하향 조정했다"며 "사실상 4분기 예상 실적으로 적자 발생을 예고한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6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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