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차장 닷새간 방북 마치고 베이징 도착

입력 2017-12-09 12:13  

유엔 사무차장 닷새간 방북 마치고 베이징 도착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닷새간의 방북을 마치고 9일 귀국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날 오전 10시께(현지시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을 통해 전용 차량으로 곧바로 빠져나갔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지난 5일 방북에 앞서 베이징에서 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어 이번에도 중국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곧바로 환승해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고위급의 이번 방북은 지난 2010년 2월 당시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HCA) 발레리 아모스 국장의 방북 이후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방북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추가 제재를 포함한 강경대응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에 따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만났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을 방문하면서 지난 6일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난 데 이어 7일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했고 8일에는 평양 어린이 식료품 공장과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등을 방문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유엔 부사무총장(사무차장)의 조선방문과 관련한 보도'에서 "우리측은 조선반도 정세가 오늘의 상황에 이른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 공갈에 있으며 이 시각에도 미국이 각종 핵 전략폭격기들까지 동원한 사상 최대의 연합공중훈련을 통하여 공화국을 불의에 핵 선제타격할 기도를 드러내놓고 있다고 했다"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유엔의 공정성 보장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소개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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