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업체 윈윈해야 상호생존' 공정거래협약 사례 발표

입력 2017-12-22 14:00  

'대기업-중소업체 윈윈해야 상호생존' 공정거래협약 사례 발표
공정위,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 발표회 개최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공정거래협약이란 대기업-중소협력업체가 상호 협력 성장을 목표로 맺는 협약으로, 공정위가 지원한다.
2007년부터 시행돼 작년 말 기준 220개 대기업과 2만9천여개 중소협력업체가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모범사례를 보면 프라코는 현대기아자동차[000270]로부터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받아 자율주행 부품을 국산화했다.
지난 2년간 프라코는 6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렸고, 현대기아차도 단가 인하로 자율주행기능을 확대할 수 있었다.
덕우전자는 LG이노텍의 자금과 컨설팅 지원을 받아 무역 국제표준인증인 AEO인증을 받았다.
덕우전자의 매출은 연평균 40% 이상 증가했고, LG이노텍의 해외 공장도 적기에 부품을 공급받는 이득이 생겼다.
삼성전자[005930]는 2차 협력업체를 위한 5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우수 사례로 뽑혔다.
펀드는 2차 협력업체에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1차 협력업체에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포스코[005490]는 납품 물품에 모바일 QR코드를 활용, 검수 소요 일수를 25% 단축함으로써 협력사에 더 빨리 자금이 지급되도록 했다.
이마트[139480]는 계약담당자 임의로 반품등록을 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후 판매부진 반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물산[028260]은 임직원의 하도급법 위반 여부를 자체 정기점검하고, 그 결과를 직원 평가 때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밖에 쏠리드·HFR·썬웨이브텍·코위버-SK텔레콤, 성보잉크-오리온, 롯데홈쇼핑, 대성엔지니어링-SK실트론, 신신사-LG전자 등이 우수 사례로 뽑혔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성공전략을 담은 모범사례집을 발간해 배포하고, 상생협력 문화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퍼질 수 있도록 관련 협약 평가 기준을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생협력은 대기업의 시혜 차원이 아닌 글로벌 경쟁 생존의 문제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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