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하다 손발 '꽁꽁'…동상 환자 한해 1만명

입력 2018-01-14 07:07   수정 2018-01-14 20:40

겨울산행하다 손발 '꽁꽁'…동상 환자 한해 1만명

"겨울 레포츠 즐길 때는 여벌의 양말·장갑·신발 챙겨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설원 스포츠나 눈꽃 산행을 많이 하는 겨울철에는 동상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동상 환자는 매년 약 1만명 가량 발생하고 1월에 가장 많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동상 환자는 2014년 1만7천469명, 2015년 1만1천122명, 2016년 9천806명 등이다.
환자는 11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듬해 1월에 가장 많아진다. 2015∼2016년 절기에는 11월 338명, 12월 1천364명, 1월 4천490명, 2월 2천455명, 3월 764명이었다.
2016∼2017년 절기에도 12월 1천297명, 1월 2천499명, 2월 1천610명이었다.
환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2016년 기준으로 50대가 1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17.2%), 60대(16.7%), 70대(12.6%) 등 중고령층이 대다수였다.
동상이란 신체 부위가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신체 말단에 위치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손, 발, 귀에 잘 생긴다.
피부가 심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조직이 얼어 혈액 공급이 차단된다.
겨울 산행 시에는 신발 속 양말이 땀에 젖어 발이 꽁꽁 얼게 되고, 처음에는 발가락이 벌겋게 변하다가 나중에는 가렵고, 급기야 쑤시는 듯한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도 마찬가지다. 두꺼운 옷을 입은 상태에서 운동을 즐기기 때문에 땀이 났다가 찬바람에 의해 땀이 급격히 식으면서 동상에 걸릴 수 있다.
피부가 무감각해지고 피부색이 흰색 혹은 누런 회색으로 변했거나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하거나 감각이 없으면 동상을 의심하고 빨리 조치해야 한다.
우선 따뜻한 장소로 몸을 옮긴 후 젖은 옷은 벗고 담요로 몸을 감싸는 게 좋다. 동상 부위를 따뜻한 물(38∼42도)에 20∼40분간 담그고, 부위가 귀나 얼굴이라면 따뜻한 물수건을 자주 갈아가며 대주면 좋다. 비비거나 긁는 행동은 조직 손상을 촉진할 수 있으니 하지 말아야 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동상이 발생하면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마른 거즈를 끼워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겨울 레포츠를 즐기러 갈 때는 여벌의 양말, 장갑, 신발 등을 챙겨갈 필요가 있다"면서 "야외에서 2∼3시간 있을 후에는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거나 가볍게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동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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