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추위에 나들이 물결…축제장·스키장에 인파

입력 2018-01-14 15:30  

한풀 꺾인 추위에 나들이 물결…축제장·스키장에 인파
화천군 산천어축제장 이틀간 30만명…전국서 미세먼지 심술

(전국종합=연합뉴스) 올해 들어 두 번째 일요일인 14일 낮 기온이 영상 10도 가까이 오른 가운데 전국의 축제장과 스키장 등에 나들이객이 몰렸다.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가 열린 경남 산청군 산청곶감유통센터 일원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 겨울철 별미인 곶감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통영에 있는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에는 3천600여명이 찾아 시원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비경을 감상했고, 양산의 에델밸리리조트 스키장에는 스키어와 스노보더 3천여명이 몰려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9도를 기록한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서는 가족, 연인 단위 시민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한가로운 오후를 즐겼다.
일부 시민은 추운 날씨에도 파도를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북 무주리조트스키장에는 2만여명이 찾아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며 설원을 누볐고 1만여명이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 올라 설경을 만끽했다.
지난주 내린 폭설이 쌓인 내장산, 모악산, 대둔산 등에도 수천여명이 찾아 자연이 빚어낸 절경을 즐겼다.
충북지역도 수은주가 3∼5도까지 오르면서 외출에 나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부쩍 많아졌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낮 2시 현재 2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입장, 겨울산행을 즐겼고 월악산에도 2천8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겨울 풍광을 만끽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는 500여명의 탐방객이 입장,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대통령길을 걸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강원지역 축제장과 스키장은 절정을 맞았다.
화천군 산천어축제장에는 하루 전인 13일 21만7천명에 이어 이날도 최소 10만명이 찾아 이틀간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졌지만, 축제장 주변은 새벽부터 관광객 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홍천강 인삼송어축제장에도 수만명이 몰려 팔뚝만한 송어를 잡으며 휴일을 즐겼고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현재 9천100여명이 찾았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도 휴일을 맞아 오후 2시 현재 4천800여명이 찾는 등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겨울 축제 '스노우 페스티벌'이 열려 시민들 눈을 사로잡았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연탄차기, 얼음썰매 등 추억의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축제 '추억의 그때 그놀이'가 열렸고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광주 곤지암리조트,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 등 주요 스키장도 종일 붐볐다.
폭설이 그치고 따뜻한 날씨를 보인 제주에는 3만7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성산일출봉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봤다.
설국이 된 한라산에는 9천여명의 탐방객이 몰렸다.
인천과 대전, 광주, 울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도심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중심으로 많은 나들이객이 찾아 한겨울 정취를 즐겼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오전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여 외출을 삼가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김호천 김동민 최영수 김선호 심규석 이상학 신민재 이재림 최종호 허광무 전승현 김용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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