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나물 캐고…' 세종교육청 전원학교 2→10곳 확대

입력 2018-01-31 15:32  

'봄에는 나물 캐고…' 세종교육청 전원학교 2→10곳 확대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봄이오면 나물 캐고, 여름에는 물놀이하고, 가을에는 밤 줍고, 겨울에는 썰매 타는 세종시 전원학교로 오세요."

농촌 전원학교인 세종시내 수왕초등학교와 의랑초등학교 관계자들은 실제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닭과 토끼 등 동물도 기르고,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도 하고, 여기에 1인 1담임교사의 일대일 학습·생활지도,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지도, 다양한 예술·문화·스포츠까지 전원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다채롭다.
두 학교는 전교생 20명인 폐교 직전 학교에서 학생 정원을 초과해 전학 대기자가 있는 인기학교로 탈바꿈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농촌 전원학교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대상 학교를 면 지역에 있는 학생 수 10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 10곳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연동초, 쌍류초, 연남초, 수왕초, 감성초, 전동초, 장기초, 의랑초, 연동중, 장기중 등이다.
지난해 농촌 전원학교를 운영한 수왕초와 의랑초를 보면 학생 수가 2014년 각각 20명, 38명이던 것이 지난해 각각 75명, 66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도 2014년 각각 38%에서 0%, 3.9%로 감소했다. 토요일과 방학 중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학부모 만족도도 9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육청은 올해 농촌 전원학교를 늘리는 한편 일률적으로 3천500만 원씩 지원하던 예산을 올해부터는 학교 수요·요구를 반영해 1천500만∼2천500만 원까지 융통성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며 "농촌 전원학교의 장점을 확대·발전시켜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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