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때 '기립 거부' 펜스 비판

입력 2018-02-11 12:00  

美의원,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때 '기립 거부' 펜스 비판
"스포츠 이벤트에서 뭔가 항의하는 데 개회식 이용"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미국 민주당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선수단 입장 때 기립을 거부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판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픽 개회식 때 펜스 부통령의 행동을 보니 지난해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무릎 꿇기 시위'를 하자 펜스 부통령이 자리를 떠난 일이 생각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머피 의원은 "펜스 부통령은 왜 개회식을 싫어할까? 오, 잠깐…그는 스포츠 행사를 다른 무언가에 항의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내가 이걸 어디서 봤더라?"라는 글과 함께 남북 선수단 입장 때 펜스 부통령이 일어서지 않았다는 AP통신 기사를 게재했다.
펜스 부통령은 작년 10월 인디애나 주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Colts)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NFL 경기장을 찾았다가 일부 선수가 국가 연주 때 한쪽 무릎을 꿇어 항의 뜻을 드러내자 관람석에서 일어나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펜스 부통령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미 국가와 국기, 군인들에게 불경스러운 어떤 이벤트에도 예의를 갖추지 않을 것이므로 나는 오늘 콜츠 경기를 떠났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NFL 선수들 사이에서는 소수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의미로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가 확산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이를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전날 올림픽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은 공동선수단이 입장하자 일어나 환영했지만, 펜스 부통령은 자리에 앉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gogo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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