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 팬들 배웅 속 철원 백골부대 입소

입력 2018-02-27 15:12   수정 2018-02-27 15:46

빅뱅 지드래곤, 팬들 배웅 속 철원 백골부대 입소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0)이 팬들의 배웅 속에 27일 입대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지드래곤은 입소 시간을 10여분 남긴 오후 1시 50분께 차량에서 내린 뒤 경호원, 소속사 관계자 10여명에게 둘러싸인 채 부대로 향했다.
그는 발걸음을 옮기며 중국, 일본, 홍콩 등에서 자신을 배웅 나온 팬 200여명에게 말없이 고개만 숙이는 인사를 했다.
지드래곤은 입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입영소를 통과한 후 팬들을 향해 다시 고개 숙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드래곤이 부대로 발걸음을 옮기자 팬들은 부대 울타리까지 따라가 "잘 다녀오세요", "기다릴게요"라고 소리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를 배웅하기 위해 대만에서 온 메이 쉬안(26)씨는 "오늘 자정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여기 왔다"며 "(지드래곤이) 다치지 말고 전역해 내년에 다시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골부대는 배우 지창욱과 주원이 조교로 복무 중인 곳으로 알려졌다.
그룹 빅뱅은 사회복무요원인 탑과 현역인 지드래곤에 이어 3월 12일 태양까지 입대하면 승리와 대성만 남게 된다.
yang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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