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후보 난립 양상…벌써 11명 출마 의사 밝혀

입력 2018-03-10 01:02   수정 2018-03-10 01:15

브라질 대선후보 난립 양상…벌써 11명 출마 의사 밝혀
4월 중 각 정당 대선후보 결정…여론조사에선 룰라 전 대통령이 선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후보 난립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선후보 등록일을 5개월 남긴 현재 벌써 10여 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좌파와 중도, 우파 진영에서 지금까지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는 11명에 달한다.
좌파 진영에서는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대표와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브라질공산당(PCdoB)의 마누엘라 다빌라 리우데자네이루 주의원, 사회주의자유당(PSOL)의 길례르미 보울루스 등이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중도 진영에서는 포데무스(Podemos)의 아우바루 지아스 연방상원의원, 기독교노동자당(PTC)의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연방상원의원,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지속가능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 등이 대선 주자로 꼽힌다.
우파 진영에선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 민주당(DEM)의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 노부(Novo)의 주앙 아모에두 등이 대선 주자다.
사회민주당(PSD) 소속인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도 우파 진영의 유력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이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브라질민주운동(MDB)으로 당적을 옮겨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대선과 관련해 현재 거론되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룰라 전 대통령이 어떤 후보와 만나도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룰라 전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하면 보우소나루 의원이 20% 초반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룰라 없는' 결선투표에서는 보우소나루 의원과 시우바 전 의원, 아우키민 주지사 등 3명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각 정당의 대선 후보는 4월 중 결정되며, TV·라디오를 통한 대선 캠페인은 8월 말부터 시작된다.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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