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추경] 조선업 침체 경남지역 경기 회복 기대감

입력 2018-04-05 14:04  

[2018 추경] 조선업 침체 경남지역 경기 회복 기대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이정훈 기자 = 정부가 5일 2018 추경안,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2단계 대책을 발표하자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도와 시·군, 지역 경제계가 반색했다.
정부 추경안과 2단계 대책은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으로 고용위기가 심화한 경남, 전북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회복 자금 1조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이날 지정한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창원시 진해구 등에 집중적으로 추경 자금을 투입해 지역경제 회복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아직 구체적 예산 배정이나 사업내용을 알 수 없어 정확한 효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정부대책이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류형근 경남도 예산담당관은 "세부적인 지역별 구체적 예산 배정 내용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은 지금, 대규모 정부 추경이 배정되면 조선업 침체로 어려운 창원, 거제, 통영, 고성 지역 경기가 좋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 예산담당관실 실무자는 "관광 등 조선업을 대체할만한 분야의 인프라 구축에 국비가 지원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소 조선소 밀집지역으로 지역 산업기반이 거의 붕괴하다시피 한 통영시가 특히 이번 정부대책을 반겼다.
통영시의 경우 주력산업인 조선업 침체로 SPP조선, 신아sb, 21세기조선 등 중소형 조선소가 그동안 차례차례 문을 닫았다.
올해엔 한때 수주잔량 기준 세계 10위권 중견조선소이자 통영시에서 마지막 남은 성동조선해양마저 법정관리로 내몰리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나빠졌다.
통영지역 실업률은 2015년 하반기 2.9%에서 지난해 하반기 5.8%로 배 이상 치솟았다.
박춘근 통영시 지역경제과장은 "기존 조선소가 폐업한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였던 성동조선까지 무너지면서 통영시 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추경안이 국회에서 잘 통과돼 침체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큰 도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진통을 겪는 STX조선해양이 위치한 창원지역도 환영 입장을 내놨다.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구조조정에 대비해 정부가 창원시 진해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 점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김응규 창원시 경제국장은 "그동안 경남도와 창원시가 꾸준하게 정부에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안정 대책을 요청했다"며 "이번 정부방침이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릴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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